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싸이더스FNH 공동대표)이 한국 영화계 최고의 파워맨으로 꼽혔다. 26일 영화잡지 씨네21이 영화계 인사 1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파워50'에서 차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싸이더스FNH의 흥행작이 '타짜'와 '달콤, 살벌한 연인'에 그쳤지만 제작가협회장으로서 영화노조와 임단협을 성사시키는 등 충무로 현안에 대한 가장 폭넓은 경험자이자 조정자인 점이 꼽혔다. 2위는 김주성 CJ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올랐으며 과거 단골 1위였던 강우석 감독은 3위에 포진했다. 이밖에 영화 '괴물'로 국내 최고 흥행감독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5위, 국내 매니지먼트 업계의 거물 정훈탁 IHQ 대표가 6위에 올랐고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으로 탄탄한 내공을 보여준 이준익 감독은 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