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극낭자군 ‘돌풍’ 다시한번

마스터스 주간으로 일주일을 쉬었던 미국 LPGA투어가 시즌 5번째 대회인 다케후지클래식으로 레이스를 재개한다. 올해 열린 대회에서 잇달아 순위표 상단을 점령했던 `태극낭자군`은 돌풍을 이어갈 태세를 갖추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ㆍ6,494야드)에서 3일간 열리는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선수는 모두 14명. 박세리(26ㆍCJ), 박지은(24), 박희정(23ㆍCJ),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 장정(23), 김영(23ㆍ신세계), 이정연(24ㆍ한국타이어), 강수연(27ㆍ아스트라) 등 풀시드권자 10명이 나선다. 여기에 고아라(23ㆍ하이마트), 여민선(31), 펄 신(36)과 아마추어 송아리(16) 등도 가세했다. 진군의 선봉에는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박세리가 선다. 샷 감각과 몸 상태가 너무 좋아 건너뛰기 아깝다는 판단에 당초 출전하지 않으려던 계획을 바꿔 출전 신청을 냈을 정도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승 선점 경쟁을 벌이게 될 박세리는 지금껏 4개 대회를 미국 서부지역에서 치르면서 이곳 날씨와 잔디에 적응이 됐다는 점에도 한껏 고무돼 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박지은도 초반 보여줬던 날카로운 샷 감각을 되찾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는 각오고 지난해 이 대회 공동3위에 올랐던 박희정도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소렌스탐은 여전히 `한국 돌풍`의 가장 큰 장벽. 오피스디포 제패로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우승으로 본격적인 승수 사냥에 돌입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미현(26ㆍKTF)은 스케줄 조절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집에 머물면서 어프로치 샷과 칩 샷을 가다듬어 다음주 칙필A채리티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미국 PGA투어에서는 헤리티지 대회(총상금 450만달러)가 열려 마스터스의 열기를 잇는다. 최경주와 타이거 우즈 등 일부 정상급 선수들이 빠지지만 어니 엘스ㆍ데이비드 듀발ㆍ데이비스 러브 3세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출전한다. 지난주 이지희(24ㆍLG화재)의 승전보가 날아온 일본 LPGA투어에서는 한국선수들의 2주 연속우승 도전이 펼쳐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