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친구와 수다재미 빠졌어요"

"美친구와 수다재미 빠졌어요"목동에 사는 주부 김영미(36)씨는 요즘「수다떠는」재미에 푹 빠졌다. 웹스크린폰을 이용해 미국으로 이민간 친구에게 하루에 몇십분씩 얘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 PC가 있지만 자판이 서툴고 전화할 때마다 PC를 부팅시키는 불편함 때문에 인터넷폰 이용을 꺼린다. 요즘은 인터넷폰은 물론 지역서비스를 이용해 사이버 쇼핑몰을 서핑하거나 화면을 보며 장을 본다. ◇쉽게 인터넷폰한다=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판매하는 웹스크린폰(제품명 에니웹 아이)은 6.1인치 대형·고해상도의 컬러 액정화면과 웹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는 인터넷 정보단말기다. 일반 전화선이나 LAN(근거리 통신망)을 통해 컴퓨터 없이도 화상전화나 인터넷 검색, 전자상거래가 가능한 제품. 전화기의 전원을 켜면 액정화면에 전화, 전자메일, 웹브라우저, 주소록, 전자수첩, 전자상거래 등 6가지 기능의 메뉴가 뜬다. PC를 잘모르거나 자판에 서투른 주부, 노인들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게 이 제품의 특징이다. 특히 펜티엄 200㎒ CPU를 내장해 인터넷과 전자메일 기능이 강화됐다. 초당 20장의 화상전송과 전화기용 웹브라우저인「나비(NAVI)」를 탑재해 네스케이프나 익스플로어와 같은 환경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주부들에게 인기를 끄는 또다른 점은 편리한 전자상거래 기능. 전화기에 부착된 키보드로 전자우편을 작성하고 송수신·카드 판독기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홈뱅킹을 할 때에도 스크린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하고 사고 싶은 물품을 화상을 통해 검색, 구입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거부감 없는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아파트단지나 상가주변을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확산으로 웹스크린폰 시장이 올해 10만대, 2001년에는 50만대로 보고 있다.(02)727-7843 ◇싸게 인터넷 전화한다=미디어아이(대표 오기호·WWW.MEDIAI.CO.KR)는 목동, 분당신도시, 남산타운, 송파지역 등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웹스크린폰 서비스를 시범으로 실시중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웹폰과 통신포트를 공짜로 제공하는 것. LAN방식의 초고속 통신망 서비스와 함께 제공된다. 가입비 5만원과 이용료 월 3만9,000원의 이용료만 내면 120만원 상당의 웹폰과 초고속 통신포트 두개가 지급된다. 특히 국제전화는 한달에 100분 동안 무료로 쓸수 있고 인터넷을 이용할때는 최대 90%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역정보와 개인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원터치 다이얼로 거주지의 상점에 연결해 상담원과 통화하면서 제품을 주문하거나 알뜰장터, 공동구매 등 지역 커뮤니티에서 인터넷과 실생활을 접목한 정보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 LG홈쇼핑, 대신증권, 초고속망서비스업체인 네티존,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케더웨더, 전화번호 정보업체인 프리114 등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02)3453-7431 박현욱기자H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9/08 10:20 ◀ 이전화면

관련기사



박현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