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등 연기금들이 자산운용을 외부 투자기관에 위탁하는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기금들은 자체적으로 자산을 운용해왔으나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일부 자산의 운용을 외부기관에 위탁하는 아웃소싱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효율적인 자산운용이 어렵다고 판단, 상반기중으로 기금운용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의 일부를 외부기관에 의뢰하는 아웃소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자산운용회사를 별도로 설립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37조의 적립금중 공공부문에 투자된 자금을 제외한 9조원정도의 자금을 주식, 채권, 금융상품등에 투자하고 있다.
사학연금의 경우도 자산의 일부를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간접투자방식과 자산운용을 아웃소싱하는 방법을 병행할 계획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과거 투자자문사와 자문계약을 맺어 자산운용을 해봤으나 수익률이 기대치에 못미쳤다』며 『뮤추얼펀드의 등장으로 새로운 자산운용회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능력이 뛰어난 운용사에 자산운용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1조8,000억원정도의 자금을 금융부분에 투자하고 있다. 연기금들은 자산운용을 건실화하기 위해 펀드매니저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기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정명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