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저축성 보험 가입자 급증

올해 들어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안요인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저축성 보험에 몰렸기 때문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저축성보험 가입금액은 모두 3조4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311억원)보다 99%나 증가했다.


생보업계는 작년 같은 기간(1조3,867억원)보다 95% 늘어난 2조6,97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이 작년 상반기 844억원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2,877억원으로 241% 급증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214%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카디프생명은 631억원에서 2,602억원으로 늘어 증가율이 30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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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도 지난해 상반기 1,444억원이었던 저축성 보험 가입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3,501억원으로 142.5%나 늘었다.

이처럼 저축성 보험에 돈이 몰린 이유는 경기불안 요인과 저금리 지속,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작년 하반기 실손보험 보장축소과 생보사·손보사의 경쟁 격화 이후 손보사들 중심으로 외형성장을 위해 부득이하게 판매활성화에 나선 점도 가입자가 급증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은 공시이율이 시중은행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데다 변동금리여서 향후 본격화될 금리인상 시 혜택 폭이 커질 수 있다”며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고 중도 인출 기능으로 해약환급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만큼 찾아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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