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재요리 맛볼까 게축제 갈까

'가재는 게 편'이라는 말이 있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은 비슷한 행동을 취한다는 뜻의 속담이다.이처럼 사람들은 가재나 게나 그게 그거라고들 생각하는데, 사실 가재는 앞으로 걷는 반면 게는 옆으로 걷는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신라호텔에서는 가재요리 축제를, 서울힐튼호텔에서는 게요리 축제를 각각 마련했다. 가재와 게의 맛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기회다. 신라호텔은 25일까지 프랑스 식당 라콘티넨탈(02-2230-3369)에서 바다가재 요리 축제를 연다. 이 기간 캘리포니아 와인 페스티벌을 겸하여 바다가재와 와인이 조화를 이루는 미각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일품요리(2만7,000~7만5,000원)로 바다가재 구이, 바다가재 샐러드, 바다가재 수프, 바다가재 콘소메, 바다가재와 오리가슴살 요리, 바다가재와 거위간 요리가 준비돼 있다. 최상급 풀코스 메뉴(12만8,000원)은 바다가재 샐러드, 바다가재 주스, 안심구이와 바다가재 그라탕, 사과 조림과 샤도네 셔벗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힐튼은 30일까지 일식당 겐지(02-317-3240)과 캘리포니아식당 실란트로(3062)에서 다채로운 게요리를 선보인다. 부드러운 속살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스톤크랩의 집게살을 맛볼 수 있고, 실란트로에서는 세계 각지의 특색 있는 게 요리를 제공한다. 역삼동 LG강남타워의 한식당 사랑채(2005-1005~6)에서도 최근 이색적인 게요리를 개발했다. '꽃게감정'이라는 요리다. 꽃게감정은 꽃게 살과 쇠고기, 숙주, 두부, 배추김치, 마늘 등을 다져 꽃게의 등껍질에 채워 밀가루와 계란을 묻혀 찐 뒤 다시 미나리, 쑥갓, 버섯, 청고추, 홍고추 및 갖은 양념과 함께 육수 넣고 얼큰하게 끓인 음식이다. 가격은 28,000원(10% 부가세 별도)이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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