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부동산 Q&A] 토지 시장 살아나는데 투자는 언제쯤?

'회복세+가격매력' 지금이 적절

Q. 최근 아파트와 상업용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토지시장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말부터 조정을 거쳐 가격도 일부 떨어졌는데 토지 투자는 언제가 적절할까요. A. 작년 말부터 토지 시장은 가장 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토지시장은 외환 위기 이후 10년 동안 꾸준히 오르다 작년 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 초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땅값이 4월부터 상승국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거래량도 올 초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지난 6월엔 지난해 말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상황입니다. 토지시장은 단기급락에 벗어나 2ㆍ4분기부터 이전의 상승기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지가상승률은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토지시장은 이와 같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승률은 아직 높지 않지만 상승탄력은 좀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토지시장은 주택이나 상가 등과 달리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속도가 느려 투자 움직임이 활발해 지려면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지 투자를 고려할 경우 지금은 적절한 시기로 보입니다. 향후 회복 가능성이 크고 그 동안의 조정으로 가격 매력도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회복 속도가 더딘 점을 감안해 단기차익을 노리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최근 토지시장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미미한데 반해 서울ㆍ수도권은 강세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투자수요, 경제 활동인구 등이 많아 이 같은 강세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수도권 남부 등 일부 지역은 단기간 가격이 급등해 절대 가격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수도권 외에는 충남권이 유망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올해 1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대거 해제되면서 당진을 비롯한 지역의 투자 매력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토지시장의 회복세가 서서히 가시화되면서 가격도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보여 투자 여건은 점차 좋아질 전망입니다. 토지 투자는 현장조사를 통해 지역 여건과 향후 전망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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