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시 음식물 쓰레기 민간 위탁없이 전량 처리

광주광역시가 하루 440톤 규모의 음식물 쓰레기를 민간업체에 맡기지 않고 전량 처리할 수 있게 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구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 내 자원순환형 음식물자원화시설이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총 사업비 691억원을 투입된 이 시설은 하루 300톤 규모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가동 중인 150톤 처리용량의 광산구 동곡동 제1공공음식물자원화시설과 함께 광주지역에서 발생하는 440톤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공공시설에서 전량 처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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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66%는 민간업체에 맡겨 처리해 왔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바다에 버리는 행위가 금지되면서 민간시설이 가동을 중단할 경우 쓰레기 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음식물자원화 시설은 관리동을 제외한 모든 처리시설을 지하에 배치했으며 악취를 줄이기 위해 축열식 연소장치를 처리용량보다 25% 늘려 시공하는 등 악취저감에 초점을 뒀다.

음식물 건더기와 폐수를 분리해 건더기는 건조해 사료원료로 재활용하고, 음식물에서 발생되는 폐수는 미생물을 이용해 폐수의 농도를 낮추는 혐기성 소화 처리된다. 이 과정에서 생산한 바이오가스를 자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첨단 선순환공법을 적용했다.

임희진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친환경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의 좋은 모델이 되면서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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