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05%(450원) 오른 2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실적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달초 1만7,000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30% 넘게 뛰었다. 기관이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사자 우위를 보인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의 강세는 멜파스가 오는 3ㆍ4분기에 갤럭시S3의 터치 칩을 공급하고 커버일체형(G1) 방식의 터치스크린 생산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멜파스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11억원, 112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2ㆍ4분기 실적은 채권평가손실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30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멜파스는 고가형 터치칩 주문이 늘어나면서 올 4ㆍ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은 회복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G1 방식의 터치스크린 생산이 3ㆍ4분기부터 본격화되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SK증권 연구원도 “지난 1년간 수익성을 훼손해 왔던 G1 터치공정 수율이 올 1ㆍ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 추세”라며 “최근 수익성이 높은 터치IC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3ㆍ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