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23일 오전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지난 3일 부결됐던 중개자금(콜자금) 처리방안을 논의했으나 찬성률이 27%에 불과해 또다시 부결됐다.채권단은 지난 3일에도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 가운데 중개자금 처리방안이 부결됐었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에서 나라종금과 서울투신이 다이너스클럽코리아를 통해 ㈜대우에 지원한 콜자금 5,790억원에 대해 원금상환을 오는 2004년 말까지 유예하고 금리도 낮춰주는 방안을 상정했으나 72.4%(채권금액 기준)를 차지하는 이들 두 기관이 반대하는 바람에 통과시키지 못했다.
채권단은 25일 이전에 채권단협의회를 한차례 더 개최해 합의하지 못하면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