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사진)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본과 맞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최종전에서 2대0 승리로 대표팀을 최종예선으로 이끈 최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전은 어려운 승부였지만 작은 산이었다. 큰 산이 많이 남아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최종예선까지 3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며 "오는 9일 조 추첨을 하면 그에 따라 선수 구성과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최종예선에서 호주와 함께 톱 시드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 2번 시드인 일본과 이란 중 어느 팀과 한 조가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최 감독은 이란에 대해 "원정이 힘들다.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고 시차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 관련해서는 "까다롭지만 시차 등의 문제가 없다"면서 "일본의 전력이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밀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같은 조에서 진검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6월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서는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4.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