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반등 기대’ 매수세 유입 소폭 상승

◎장중한때 7P이상 급등도… 외국인 ‘팔자’ 지속▷주식◁ 주식시장이 쌍방울부도우려와 김대중국민회의 총재 비자금 2차폭로라는 악재를 견디며 전날보다 0.48포인트 오른 6백9.84포인트로 마감했다. 10일 주식시장은 전날 주가지수가 6백포인트 붕괴직전에 반등한 데 따른 기대감과 단기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 유입으로 개장초 사자분위기가 우세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7포인트 이상 상승, 최근의 잇단 기업 부도 및 김총재 비자금파문을 딛고 빠르게 회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후장들어 일부 기업이 김총재 비자금설과 관련돼 거명되는 등 새로운 양상으로 치달으며 외국인투자가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전날보다 1포인트가량 하락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으나 대기매수세가 재차 유입, 소폭 상승세로 돌렸다. 증권 전문가들은 『정부의 주식시장 안정화 조치가 멀지않아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과 주가 6백포인트에 대한 바닥권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은 여전히 한전, 포철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또 다시 매물을 내놓았으나 최근의 주가 폭락때와 같이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주가 바닥권을 인식한 투자자들이 매도물량을 줄임에 따라 주식거래량은 비교적 적은 2천4백만주선에 그쳤다. 업종별로도 음료, 기계, 운수, 철강, 나무, 기타제조업 지수만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고르게 상승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39개 포함 4백49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9개 포함 2백99개에 그쳤다.<김형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