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머니포커스/이곳이 관심지역] 부천 '신앙촌' 재건축

「신앙촌」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일대는 지난 90년대 초부터 개발이 추진됐지만 번번히 주민마찰과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계획이 좌절됐던 곳.지난 7월 LG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개발사업이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사업시행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기양건설과 LG건설은 이달중에 부천시로 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부천 LG빌리지」아파트 5,500~5,600가구를 건립, 주민입주용을 제외한 4,000여가구를 내년 3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 곳 주변에는 최근 10여곳의 중개업소들이 새로 문을 열어 개발열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입지여건=서울시 경계에서 불과 4~5㎞ 거리. 단지 남쪽으로는 주택가인 부천시 괴안동이, 북쪽으로는 시흥시가 자리잡고 있다. 주변 대부분의 땅이 그린벨트로 묶인 농지와 야산으로 주거환경면에서는 근교 전원주택지에 버금갈 정도로 쾌적하다. 교통여건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전철 1호선 역곡역에 마을버스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으며 경인국도는 2~3분 거리다. 서울 여의도까지 30~40분 거리다. 또 시흥시에서 시작돼 단지앞을 지나 서울 오류동 부근 남부순환도로로 연결되는 계수대로가 아파트 입주시점인 2002년 개통 예정. 제 2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도 10분이내에 탈 수 있다. ◇아파트 공급=전체 15만여평중 아파트 건립부지는 9만여평. 주민입주용 2개단지와 일반분양용 4개 단지 등 총 6개단지 5,6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이가운데 주민입주용 1,200가구를 제외한 4,300~4,4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형은 20평형대부터 80평형대까지. LG건설은 평당분양가를 380만~430만원대선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현재 부천 LG빌리지 지역주택조합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사업승인을 받기위한 주민동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동의율이 90%를 넘어섰다. 순탄하게 사업이 진행될 경우 올 연말 주민이주, 내년 3월 착공 및 일반분양거쳐 오는 2002년말 완공된다. ◇투자포인트=「부천 LG빌리지」아파트가 건립되면 쾌적한 환경과 새아파트라는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현재 평당 400만~430만원선인 중동신도시 아파트보다 한 단계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거환경이 중요시되는 대형평형은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지역주민들의 입주권이 소규모로 거래되고 있는 상태. 가격은 무상입주아파트(20~45평형)를 기준으로 평당 250만~260만원선. 그러나 30평형대 이상의 중형평형은 매물이 거의 없어 평당 350만원대에도 구하기 어렵다. 인근 중개업소관계자는 『최근 개발소식이 알려지면서 찾는 수요자들은 늘고 있지만 매물이 드물어 거래성사가 힘들다』고 말했다. 단 입주권을 구입하더라도 주민들에게 평형별로 1,500만~4,500만원이 지급되는 이주비는 받을 수 없다. LG와 기양건설이 이주비에 대해 원주민들에게만 지급키로 약정을 맺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목돈이 들어가는 주민 입주권을 사기보다는 내년 3월 일반분양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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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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