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3분기에도 호실적 이어갈듯



상장사들이 3ㆍ4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선진국의 더블딥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상장사들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영업이익이 2ㆍ4분기보다도 9%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증권증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 87개를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3ㆍ4분기 이들 기업의 총 영업이익은 23조400억원으로 2ㆍ4분기(21조700억원)보다 9.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도 20조7,200억원으로 2ㆍ4분기(19조1,800억원)보다 8.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액은 229조6,600억원으로 2ㆍ4분기(226조1,700억원)보다 1.5% 증가에 그쳐 외형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섹트별로는 산업재ㆍ필수소비재ㆍ의료ㆍITㆍ통신서비스ㆍ유틸리티 등 대부분의 섹트의 3ㆍ4분기 실적이 2ㆍ4분기보다 좋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부진한 섹터는 에너지ㆍ소재ㆍ경기소비재 등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2ㆍ4분기에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5조4,4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무려 15.7%가 늘고 매출액도 41조9,540억원으로 10.7%가 증가할 전망이다. 2ㆍ4분기에 어닝쇼크였던 LG전자는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482억원으로 28.2%가 증가하면서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포스코나 현대차, LG화학 등은 전분기의 실적에 다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 상장사들은 2ㆍ4분기에 작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이러한 실적 성장세가 하반기부터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가도 박스권에서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실제 개별기업들의 영업을 살펴본 결과 3ㆍ4분기까지 실적 성장률이 이어지겠고 연말에 다소 부진할 수도 있겠지만 내년초부터 충분히 회복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장사들의 실적이 줄어들 근거는 별로 찾지 못했다”며 “3ㆍ4분기 실적도 2ㆍ4분기에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아람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4ㆍ4분기에 실적이 다소 하락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결산법인들이 연말에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하기 때문이어서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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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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