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19일 전주 MBC TV 토론회에서 “우리 모두 정치를 바꾸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이번만큼은 저와 함께 희망 스크럼을 만들어서 정치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우리 당 혁신의 길이라면 저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던질 수 있다”면서도 “40대 기수론을 앞장세운 김대중 대통령처럼 혁신의 길은 제가 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 의원은 박지원 의원에게는 “박 의원의 당-대권 분리론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대권은 3년 뒤의 일이고 우리 당부터 살려야 하는데 왜 대선을 말하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이인영과 저에게는 여의도에 오래 있어서 안된면서 왜 여의도 정치권에 뛰어들었느냐”며 “대선 패배 이후 2년 반 동안 정치개혁을 하지 못했으면서 이제 와서 할 수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문 의원은 ‘민주당’ 당명 복귀 논란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민주당 이름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합당 정신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에게 꼭 동의를 받아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토론회 마지막 발언으로 “대표 선정 기준으로 국민의 지지만큼 확신한 기준이 없다”며 “전북에서도 인정을 받고 지지를 받아야만 정통성을 가지고 강력한 변화 단합을 이끌 수 있다”고 전북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