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지분 매입과 외국인 매도로 연이은 하락세를 보인 KT&G가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5일 KT&G는 전일 대비 2.20% 오른 6만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KT&G는 지난 15일부터 연이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7만원대 초반이었던 주가가 6만원대 중반으로 떨어진 바 있다. 특히 지난 20일 신한지주 지분 0.92%(350만주)를 2,000억여원에 사들인다고 공시한 후 과거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스틸파트너스 측이 이에 대해 반발하면서 갈등이 다시 예고되기도 했다. 스틸파트너스 측은 현재 KT&G 지분 3%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KT&G의 상승세는 단기간에 이뤄진 과도한 낙폭에 따른 매수세 유입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KT&G의 신한지주 지분 인수액 2,000억원은 올해 현금 수준에서 감당할 만한 금액이다”며 “현금화 가능 자산 수준을 고려하면 KT&G가 표방해온 주주환원 정책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