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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학생 흡연·음주·스트레스 등 '건강행태' 나빠 국내 청소년 대부분이 일본이나 미국 청소년들에 하루 평균 1~2시간 덜자는‘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잠을 적게 잘수록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이 높아 주의가 요망된다. 12일 질병관리본부가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7만5,6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2011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중학생이 7시간5분, 일반계 고교생은 5시간32분, 특성화계 고교생이 6시간13분을 기록했다. 하루평균 수면시간이 권고치(8시간)에 못미치는 학생 수는 중학생이 74.8%, 일반계 고등학생은 97.7%,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89.8%에 달했다. 중고교생 대부분이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반계고 3학년생은 평균 새벽 1시16분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5시간14분만인 6시31분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미국 고등학생들은 평균 7시간12분, 일본은 6시간 21분을 나타내 국내 고등학생들과 수면시간이 1~2시간 차이가 났다. 수면시간이 짧을 수록 상대적으로 ‘건강행태’가 좋지 않았다. 잠을 적게 자는 학생들은 충분히 자는 학생에 비해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시는 비율이 높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특성화계 고교생을 기준으로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학생의 흡연율은 34%에 달한 반면 8시간 이상 자는 학생의 흡연율은 24%였다. 또 두 그룹의 음주율은 각각 48.7%, 36.0%, 스트레스 인지율은 각각 61.2%, 38.8%로 큰 차이가 났다. 한편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탄산음료 섭취율은 23.2%로 학교내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한 학생건강증진대책이 시행된 2007년(49.4%)의 절반에 그쳤으며 패스트푸트 섭취율도 2007년 29.3%에서 지난해 11.6%까지 낮아졌다.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는 비율은 41.3%로 아직 절반에 못미치고 있으며 승용차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 비율(68.0%)과 자전거 헬멧 착용률(5.2%)도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 결과를 13일 열리는 ‘제7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보고 및 청소년 건강정책 포럼’에 발표하고 내년 3월부터 홈페이지(http://yhs.cdc.go.kr)에도 무료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