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주 시가총액 2조1,800억 감소/29일 현재

◎연초비 16.5%나… 잇단 기업 부도여파잇단 기업 부도사태 영향으로 은행주 주가가 급락, 올들어 은행주의 시가총액이 2조1천8백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은행주의 시가총액은 올초 13조2천5백억원에서 7월29일 현재 11조7백억원으로 2조1천8백억원(16.5%)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에서 은행주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초 11.31%에서 현재 8.20%로 3.11%포인트나 하락했다. 특히 한보, 대농, 진로, 기아그룹 등의 부도사태로 경영부실이 우려되고 있는 6대 시중은행들의 시가총액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외환은행의 시가총액이 연초 1조3천3백81억원에서 29일 현재 8천5백14억원으로 4천8백67억원이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또 조흥은행의 시가총액이 올초이래 2천9백40억원이 줄었으며 상업은행(2조3천29억원), 서울은행(1천5백25억원), 제일은행(1천4백59억원), 한일은행(1천1백79억원) 등도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주택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한미은행 등 부도사태의 영향을 적게 입은 은행주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된데 힘입어 시가총액이 오히려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시가총액이 올들어 1천9백71억원이 늘었으며 주택은행(1천2백69억원), 국민은행(1천97억원), 한미은행(3백44억원) 등도 시가총액이 늘었다.<임석훈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