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군인 중 외국 출신의 29%는 미국인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무차별 공습을 퍼붓는 이스라엘 군대에서 외국 병사의 29%가 미국 출신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 지역 신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이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대의 친구’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2013년 중반 현재 약 17만명으로 추산되는 이스라엘 군인 중 외국에서 온 ‘단독 군인’은 2,562명으로 이중 미국인은 740명이다. 국적별로 미국의 뒤를 이어 러시아(393명), 우크라이나(280명), 프랑스(236명), 캐나다(89명), 영국(77명), 벨라루스(68명), 구소련 소속 국가(64명) 순이었다. ‘이스라엘 군대의 친구’는 미국과 파나마에서 이스라엘 모병 관련 사무실을 운영하는 비영리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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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인’(Lone soldier)은 이스라엘에 부모가 없는 사병을 일컫는 용어로, 주로 해외에 거주하는 유대인 또는 최근에 이스라엘로 이민을 가 자원입대한 이들을 지칭한다. 미국은 미국 시민권자 중 이스라엘 국적을 취득한 이들에게만 이스라엘 입대를 허용한다.

뉴욕에서 태어나 입대 무렵 가족과 이스라엘로 이주해 군 복무를 마친 뒤 홀로 미국으로 돌아온 이타마르 겔브만은 “단독 군인은 이스라엘에서도 큰 존경을 받는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을 군인일 뿐만 아니라 외교 사절로 인식해 정성껏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군대에 자원입대하겠다고 성화를 부린 아들을 이스라엘로 보낸 유대계 미국인 루벤 바 야딘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유산의 일부”라면서 “이스라엘은 강한 군대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며 조국을 지키려고 세계 각 나라에서 쇄도하는 유대인들을 강군의 원천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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