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대문·동대문/의류 지방상인 찾아간다

◎상인협,구리·인천·부산 등 5곳에 유통센터 추진국내 최대규모의 의류도매시장인 남대문·동대문시장이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남대문·동대문상인협의회(남·동상인협의회)는 22일 남대문·동대문시장에서 생산, 판매하는 의류를 전담판매할 패션유통센터를 구리·인천·대전·안양·부산 등 전국에 확대개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농수산물시장 내에 짓고 있는 패션유통센터 「지오디오」(연면적 4만8천8백71평)와 협약을 맺고 남대문·동대문상품을 전담 판매할 점포를 분양하고 있다. 오는 99년 개점할 「지오디오」는 1∼4층에는 캐주얼·패션의류·잡화매장, 5층에는 수입액세서리, 6∼10층에는 문구숍·식당가·클리닉·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앞서 협의회는 내년 봄 인천 검단지역에 매장면적 6천평, 점포수 7백개의 대형 의류전문상가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부산 남화건설이 짓고 잇는 주상복합건물 「네오스포」에 시장상품을 납품키로 하고 상가 내 4개층을 분양받았다. 협의회는 또 오는 2000년까지 안양과 대전지역에도 같은 형태의 의류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방에서 상가를 건립 또는 분양받아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세파」「오브마르쉐」 등 10여개 자체 브랜드 의류를 공급하고 시장 운영·관리를 전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의류도매시장인 남대문·동대문시장이 지방 곳곳에 개설됨에 따라 그동안 서울로 몰리던 지방 의류소매상들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방 소매상들은 전세버스 등을 이용, 남대문·동대문시장을 찾아 지역에서 판매할 의류를 구매해가는 불편을 겪어왔다. 시장측으로서도 지방상인을 직접 찾아감으로써 최근 위축되고 있는 매기를 살릴 계기로 보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재래시장인 현재의 동대문·남대문시장체제를 고수할 경우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 뒤지는 것은 물론 시장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력을 다해 지방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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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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