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오는 2007년 말부터 신 국제결제은행(BIS)협약을 적용받게 됨에 따라 약정대출(마이너스대출) 한도가 상당폭 축소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BIS협약은 약정대출 미사용한도에 대해서도 차주(借主)의 신용도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신용리스크 측정방식을 표준방법을 사용할 경우 미사용 한도의 75%에 대해 미래의 손실 가능성에 대비, 새로 충당금을 적립해야 하는 만큼 은행들이 BIS비율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당장 약정대출 사용한도를 줄여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행들은 대부분 가계신용 약정대출의 경우 1,000만원까지, 중소 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업신용 약정대출의 경우 1,000만∼5,000만원까지 사용한도를 부여하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들이 약정대출 규모나 사용한도, 계좌 수 등에 관한 자료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는 현실을 감안, 관련통계 취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