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호황 등에 힘입어 국내 조선업계가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올들어 상반기중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당기순이익은 현대중이 2천억원에이르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의 경우 상반기 추정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같은 3조4천억원을 기록할것으로 추정되지만 순이익은 전년동기의 933억원보다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은 “조선 및 중장비, 해양부문의 수주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다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은추세대로라면 올해 순이익이 4천억원을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중 역시 상반기 매출 2조8천억원에 순이익이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 순이익 규모가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대우중은 “자동차부문이 지난 4월1일자로 분리돼 상반기 추정 매출액과 순이익을 전년동기와 단순 비교하기 힘들지만 조선부문 호황세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익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조9천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00억원정도 감소할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익은 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14억원보다 200억원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중은 “지난해 중장비 부문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크게 낮춰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데다 조선과 건설부문 수주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