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석탄채굴용 '미니 굴삭기' 국산화

하이드로메틱스·울산대 '티오' 공동개발


유압 관련 장비ㆍ설비업체인 하이드로메틱스는 석탄 채굴용 소형 굴삭기를 국산화했다고 18일 밝혔다. 하이드로메틱스가 중소기업청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울산대학교와 공동으로 개발한 석탄 채굴용 미니 굴삭기 ‘티오(TIOㆍ사진)’는 폭 0.7m, 전장 3.5m, 체고 1.5m로 좁고 경사진 국내 탄광의 갱도 환경에 적합하다. 좌우 각각 90도씩 180도 회전할 수 있어 다양한 갱내 작업이 가능하며, 견인력(2,000㎏)이 우수하다. 갱내에 존재하는 가연성 가스ㆍ분진 등으로 인한 장비 폭발 및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요소부품을 방폭(防爆)ㆍ부식에 강한 도장처리를 했다. 가격은 대당 1억원 수준. 이영기 사장은 “8월 중 1호 제품을 석탄공사에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15대의 우선구매계약 물량을 공급하기로 돼있다”며 “향후 중국ㆍ인도 등지의 탄광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오는 석탄공사가 직영하는 3개 광업소(장성 도계ㆍ화순)에 투입된다. 하이드로메틱스는 티오를 개량, 건설ㆍ토목 현장과 농업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니 굴삭기도 개발ㆍ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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