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테이퍼링 시간표 설정해야"

美연은 총재들 잇달아 제안

오는 17~18일(현지시간)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두 명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간표' 설정을 연달아 제의해 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일 미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재계 회동에 참석해 "연준이 테이퍼링을 결정하면 확실한 시간표를 제시하는 것이 소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록하트 총재는 연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중에도 테이퍼링 때 (앞으로 사들일) 채권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밝히거나 (테이퍼링 진행) 시간표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여러 명 있다며 "이달 FOMC에서 테이퍼링 문제가 분명히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켓워치는 록하트 총재가 오는 2015년까지는 FOMC 순회위원이 아니지만 연준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쳐온 '주류' 인사라고 평가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시장의 동요를 방지하기 위해 테이퍼링 시간표를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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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피셔 총재는 미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 회견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에 들어갈 때부터 "언제 자산매입을 완전히 끝낼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피셔 총재가 내년에 FOMC 순회위원이 된다고 밝혔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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