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가 채권형 수익률 0.03% 그쳐

최근 안정세를 찾아가던 시가 채권 펀드에 또다시 역풍이 불었다.지난 17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 채권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0.03%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최근 2주 연속 상승하며 회복조짐을 보이던 채권가격이 지난주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은 같은기간 0.19%포인트 상승(하락)했고 5년 만기 국고채는 무려 0.28%포인트 급등했다. 그러나 단기채인 1년 국고채는 0.09%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폭이 작았다. 지난주 채권가격의 약세로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주일 이상 운용된 527개 펀드 중 120개가 손실을 입었다. 이중 1년~2년 사이의 통안채 비중이 높은 삼성투신의 멤버스06채권E3호는 같은 기간 -0.34%로 가장 저조했다. 현재 채권 보유 비중은 57.6%다. 반면 조사대상 펀드 중 지난주 0.2%를 초과하는 수익을 낸 펀드는 7개에 불과해 직전주 244개였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교보운용의 VISION21C 포커스장기E- 1호는 지난주 0.28%의 수익을 내 가장 양호했다. 현재 순자산총액에서 차지하는 채권 보유 비중은 87.6%로 직전주 60%에서 크게 늘었다. 주식 관련 펀드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종합주가지수가 1.11% 하락한 지난주 일반 성장형 펀드는 -0.64%를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주식 보유 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과 안정형 펀드는 각각 -0.32%, -0.18%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후순위채와 하이일드 펀드는 지난주 0.18%, 0.14%의 성과를 올렸다. 이는 장부가로 평가되는 후순위채와 지난주에도 강세를 보였던 공모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정금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1주일 이상 운용된 일반 성장형 펀드 387개 펀드 중 56개는 주가약세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주식형 1호는 2.44%를 기록해 가장 양호했다. 이는 제일모직, 삼양사 등 주요 보유 종목의 가격이 주가지수 하락에도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조사대상 펀드 중 104개 펀드는 1%가 넘는 손실을 냈고 현대투신의 BK비젼주식 3호는 지난주 -3.34%로 일반 성장형 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이 펀드의 현재 주식 보유 비중은 88.8%에 달한다. /최상길 제로인 펀드닥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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