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준공을 앞둔 대구 복합도시 테크노폴리스에 중동계 자금이 포함된 7,000만달러 규모 합작 투자가 성사됐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월드클래스300' 기업인 유지인트와 사모펀드인 이스트브릿지펀드, 사우디아라비아 달라 알바라카그룹과 약 7,000만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스트브릿지펀드가 3,000만 달러, 달라 알바라카그룹과 유지인트가 각각 2,000만 달러를 오는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스트브릿지펀드는 약 3,68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달라 알바라카그룹은 금융, 건설, 엔지니어링,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3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연 매출 240억 달러 규모의 중동지역 5위권 대기업이다.
대구시 '스타기업'이자 정부가 선정한 '월드클래스300'인 유지인트는 휴대폰 케이스 등을 가공하는 수치제어 공작기계인 머시닝센터(탭핑센터)를 생산해 애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협력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현재 월 최대 350대를 생산, 이 부문 국내 1위, 세계시장 7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유지인트는 이번에 유치한 외자로 내년 3월 테크노폴리스 약 5만㎡의 부지에 생산공장을 착공, 같은 해 10월 준공하게 된다. 공장이 준공하면 유지인트는 월 600대의 생산 규모로 텝핑센터 세계 톱3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말 기반조성 공사가 완료되는 테크노폴리스는 현재 95%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76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완료한 가운데 연구 및 기업지원기관, 주거공간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