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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신용불량자의 인생 거듭나기
■ 나의 인터넷 구걸 성공기(카린 보스낙 지음, 재인 펴냄)=만약 당신이 2,000만원 카드빚을 지고 있는데 실직마저 당하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됐다면? 카린은 이렇게 했다. 우선 도메인 등록하고 카린 구하기라는 홈페이지를 만든 다음 그곳에서 구걸에 나섰다. 우습고도 처절한 자신의 생활을 낱낱이 고백하고 네티즌 도움을 청했다. 결과는 대 성공. 세계 각지에 사는 201만명의 사람이 카린 홈페이지를 방문했고 그중 2,718명이 돈을 보내줘 빚을 모두 갚았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는 신문 방송에 소개돼 마침내 소니와 영화 판권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 2002년 전세계 언론에 소개된 27살 카린의 흥미진진한 신용불량 탈출 실화. 열정의 차이가 실적의 차이다
■ 성장의 비밀 열정경영(리처드 창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열정은 기업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심을 강화시키고 생산성을 높인다. 열정으로 인해 기업과 직원들은 단순한 거래 이상의 관계를 형성하게 되며 같은 열정을 공유한 조직은 최상의 역량을 발휘해 최고의 업무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켄 블랜차드, 스티브 코비와 더불어 최고 경영컨설턴트 대열에 올라 있는 리처드 창은 소니, 도시바, 시티은행, 맥도널드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이 변화의 갈림길에 서있는 기업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 줄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는 현재 창 어소시에이츠의 CEO로 재직하고 있다. 네오콘의 스승 레오 스트라우스 해부
■ 부활하는 네오콘의 대부 레오 스트라우스(박성래 지음, 김영사 펴냄)=‘폭정(tyranny)의 전초기지’,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 등 네오콘들이 주로 쓰는 용어는 네오콘의 대부로 불리는 레오 스트라우스(1899~1973)의 용어들이다. 선제 공격론의 폴 울포위츠, 네오콘의 원조 크리스톨 부자, 이라크전 정보조작을 주도한 리처드 펄과 에이브럼 셜스키, 배아줄기세포 연구 반대의 선봉 레온 카스, 체니 부통령의 비서실장 루이스 리비, 세계적 석학 프랜시스 후쿠야마까지 네오콘의 핵심 인사들은 모두 스트라우스의 제자였다. 저자는 고귀한 거짓말을 통해 길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대중을 올바로 인도해야 한다는 스트라우스의 생각이 네온콘을 통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사를 바꾼 1945년 3주간의 기록
■ 카운트다운 히로시마(스티븐 워커 지음, 황금가지 펴냄)=원자폭탄의 첫 폭발 실험에서 실제 투하까지 현대사의 가장 거대한 사건 중 하나인 히로시마 원폭 투하의 모든 것을 낱낱이 보여준다. 12년간 영국 BBC 다큐멘터리 전문 감독으로 일한 저자는 최초 원폭 실험과 실제 투하까지의 기간에 초점을 맞춰 당시 현장에 있던 당사자들 가운데 생존해 있는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원폭 투하 직전 3주간을 하루 하루 생생하게 추적하고 있다. 원자폭탄 제작을 책임진 그로브스와 오펜하이머, 스탈린을 따돌리고 실제 투하를 결정한 트루먼, 요동치는 B29안에서 원자 폭탄을 조립한 폭격수, 히로시마 피폭 생존자들의 체험담까지 사상 최대의 작적이 숨가쁘게 펼쳐진다. 관능으로 세상을 지배한 여인들
■ 미인계 역사를 바꾼 여인들(장시우펑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서주를 패망으로 이끈 포사, 진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간 여희, 미인계의 대명사가 된 서시 등 중국 역사를 뒤흔든 절세 미인 20명의 삶이 그려졌다. 저자는 삼십육계의 병법 가운데 서른 한번째인 미인계를 일종의 패전계로 규정하고 있다. 미인계는 강적을 제압해 패배를 승리로 전환하기 위한 계략으로 그 속임수와 효능이 다른 계략에 비해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미인계가 역사 속의 유물이라고 생각한다면 어이없는 착각이라고 강변한다. 여성 가치를 철저하게 상업화해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인계의 천국 시대라는 것. 저자는 중국의 유명 소설가이자 전기 문학가이다. 안정효의 베트남 기행기
■ 지압장군을 찾아서(안정효 지음, 들녘 펴냄)=‘하얀 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등으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해온 저자의 호찌민에서 하노이까지 종단 여행기. 기행문이지만 화자는 작가가 아닌 소설 ‘하얀 전쟁’의 주인공 한기주다.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소설적 해석과 상상력을 동원해 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작가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존 스타인벡 등 수많은 종군 작가와 종군기자들이 목숨을 걸고 전쟁터를 찾는 이유, 우리 언론이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에서 했던 일이 무엇인지 반추해 본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등 최근 상황을 담은 글들과 작가가 베트남전에 종군하면서 찍은 전쟁 당시의 사진이 다수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