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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 확진환자 1명·추정환자 2명
같은 비행기 입국자 전원 추적조사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여성(51)과 같은 비행기로 귀국한 60대 여성이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진단됐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서울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청사에서 60대 여성(62) 1명이 2일 밤 추정환자로 확인돼 이날 새벽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초 추정환자인 여성은 확진환자로 진단됐으며 추정환자로 진단된 수도권 거주 남성(57)은 단순 독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 환자는 확진환자가 1명, 추정환자가 확진환자와 차에 동승한 여성(44)을 포함한 2명 등 모두 3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0대 여성 추정환자는 미국 애리조나주를 여행한 뒤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탑승한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항공기를 타고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환자는 현재 증상이 거의 사라졌으며 가족들도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변관리본부는 또 확진환자 및 확진환자와 차에 동승한 추정환자는 현재 이렇다 할 증상이 없지만 격리시킨 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정부는 감염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337명 가운데 1차 조사자 182명을 제외한 내국인 14명의 추적조사를 위해 경찰청과 협조하기로 했다. 당초 조사대상에서 배제한 외국인 또는 환승객 141명도 법무부와 협의해 명단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에 대한 전염병 경보단계를 최종단계인 ‘6단계’로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가장 높은 전염병 경보단계인 6단계는 전세계적인 대유행병(pandemic)을 일컫는 것으로 대륙의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한 인체 간 감염이 다른 대륙의 최소 1개국으로 옮겨가야만 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WHO는 경보단계를 대유행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5단계로 올렸다. 5단계는 바이러스의 인체 간 전염이 1개 대륙, 2개국 이상에서 발생했을 경우에 해당된다.
미국 뉴욕에서는 1,000여명이 신종플루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지만 모두 완치됐거나 건강이 나아지고 있다고 이날 시 보건당국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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