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749건 적발… 금액도 30%이상 늘어
지난 한해 보험사기 적발건수 및 관련 금액이 각각 5,749건과 404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차량을 이용한 사례가 전체 적발건수의 51.8%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험사기 대부분은 손해보험쪽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1년 보험사기 적발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건수와 금액은 각각 전년대비 21.6%와 28.7% 증가했다. 이는 지난 98년의 2,684건, 295억에 비해 건수로는 두배 이상, 금액으로는 30%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사기유형별로는 운전자 바꿔치기 42.7%, 사고차량 바꿔치기 9.1%로 차량을 이용한 사기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고의 보험사고와 사고발행 후 보험가입 등의 사기도 각각 10/2%와 14.7% 등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의 44.9%를 차지하고 있으며 30대도 전체의 24.1%를 차지, 20대~30대가 전체 보험사기의 69%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40세 이상의 보험사기가 전년대비 248.9% 증가했으며 20세 미만자에 의한 보험사기도 전년대비 328.9%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관련 사법처리 대상자는 2,001명으로 전년에 비해 231.3% 증가했으며 이중 27.2%인 545명이 구속처리됐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기가 증가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해 보험사기방지조직의 활성화 및 유관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보험사기방지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