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불에… 비즈니스 SW분야 최대 업체 부상【뉴욕 UPI=연합 특약】 세계 3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미국의 컴퓨터 어소시에이트 인터내셔널(CA)사는 7일 12억달러의 현금으로 체옌 소프트웨어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CA는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분야의 최대 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이미 합병은 양사의 이사회를 통과해 연방기구의 승인과 주주총회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소프트웨어는 자체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의 데이터 저장, 관리등을 책임지는 소프트웨어로서 최근 기업들이 인트라넷등 전용 통신망을 갖추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각광받는 분야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CA는 자체 소프트웨어개발 기술에다 체옌이 보유하고 있는 윈도NT용 소프트웨어 개발기술까지 합칠수 있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네트워크용 운영체계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합병은 CA가 윈도NT용 소프트웨어개발기술을 보완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합병은 CA측이 체옌측의 주식을 주당 30.50달러로서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합병발표후 체옌주식은 미국증권거래소(AMEX)에서 7.625달러가 올랐으며 CA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75달러가 올랐다.
CA는 이밖에도 체옌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이 네트워크망을 확대하면서 컴퓨터바이러스방지, 네트워크 보안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CA는 지난해 2억5천만달러의 이익을 올려 소프트웨어전체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음으로 세계 3위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