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탁구] 한국 女복식 銀 확보..남북대결 승리

한국탁구 여자복식 2개조가 2004아테네올림픽첫 남북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동반 4강행에 성공했고 한국 남녀간판 유승민(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도 나란히 단식 8강에 합류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콤비' 이은실(삼성생명)-석은미(대한항공)조는 18일 갈라치올림픽홀에서 열린 여자복식 8강전에서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를 4-2(12-10 4-11 11-9 11-8 9-11 11-7)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석조는 타마라 보로스-코넬리아 바디아(크로아티아)조를 4-0으로 완파한 김경아(대한항공)-김복래(마사회)조와 한국 선수끼리 4강 대결을 벌인다. 은메달을 확보한 이-석조와 김-김조 승자는 중국의 장이닝-왕난조, 니우지안펑-궈예조 승자와 결승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내 기선을 잡은 이-석조는 2세트를 내줬으나 이은실의 강한 스매싱이 구석에 잇따라 꽂히면서 3세트를 이겨 승부의 물꼬를 돌린 뒤 3,4, 5세트를 내리 따내 승리했다. 수비수가 호흡을 맞춘 김-김조도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김경아가 빠른 공격전환으로 포인트를 늘려 보로스-바디아조를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겼다. 또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파트너 유승민-이철승(이상 삼성생명)조도 남자복식16강전에서 티모 볼-졸탄 페제르(독일)조에 4-0 완승을 거둬 알렉세이 스미로프-드미트리 마즈노프(러시아)조와 8강 대결을 벌인다. 그러나 오상은(KT&G)-주세혁(상무)조는 홍콩의 고라이착-리칭조에 1-4로 발목이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단식에서는 남자 유승민과 여자 김경아만 살아 남았다. 유승민은 16강 상대 창펭룽(대만)을 4-3으로 힘겹게 꺾어 렁추안(홍콩)과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고 김경아는 `아이짱' 후쿠하라 아이(일본)를 4-1로 따돌려 북한김현희의 발목을 잡은 티에야나(홍콩)에 8강에서 대신 설욕전을 벌인다. 세계 40위인 북한의 김향미도 세계 3위 니우지안펑(중국)을 4-0으로 완파하는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주세혁과 오상은은 세계 최강자 왕리친(중국)과 첸치유안(대만)에 각각1-4와 2-4로 무릎을 꿇어 16강 탈락했다. 한편 39세의 `백전노장'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도 전 세계챔피언인 세계 2위마린(중국)을 4-1로 누르고 8강에 안착하는 노장 투혼을 과시했다. ◇18일 전적 △여자복식 8강 이은실-석은미(한국) 4(12-10 4-11 11-9 11-8 9-11 11-7)2 김현희-김향미 김경아-김복래(한국) 4(11-4 11-5 11-3 11-8) 타마라 보로스-코넬리아 바디아(크로아티아) △남자복식 16강 유승민-이철승(한국) 4(11-7 11-9 11-7 11-9)0 티모 볼-졸탄 페제르(독일) 고라이착-리칭(홍콩) 4(11-8 11-9 11-3 5-11 14-12)1 오상은-주세혁(한국) △남자단식 16강 유승민(한국) 4(11-6 11-6 7-11 8-11 11-3 6-11 11-4)3 창펭룽(대만) 왕리친(중국) 4(11-7 11-8 9-11 11-6 11-6)1 주세혁(한국) 천치유안(대만) 4(12-10 12-10 6-11 12-10 9-11 11-5)2 오상은(한국)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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