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화석화, 올 잉여현금 4,300억”

동양종금, 수익 변동성 줄어 안정 예상 ‘매수’ 추천


한국종합에너지 지분 등을 매각한 한화석화가 올해 4,300억원이 넘는 잉여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9일 “올해 한화석화의 잉여현금은 4,37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주가를 압박해왔던 급격한 수익성 변동이 올 2ㆍ4분기를 기점으로 현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석화는 지난 5월 포스코에 한국종합에너지 지분을 팔면서 2,229억원의 여유자금이 생겼다. 또 한화(한화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가 인천 화약공장 매각으로 3,000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한화석화의 지원부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황규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잉여현금이 늘면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을 줄이고 전력설비투자 등을 통해 수익성 구조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한화석화는 연간 3,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관계사의 지원이 줄어든다면 재무구조에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한화석화가 수직계열사를 통해 에틸렌 원료를 국제가격 대비 10% 정도 낮은 가격으로 도입하고 있어 분기당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중립’이었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46% 정도 상승 여력이 있는 1만7,000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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