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컴투스등 경쟁력 확보방안 마련에 급등<br>농가 사료구매 약속으로 영남제분등 주가 탄력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한마디’가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불리는 게임주 주가마저 끌어올리면서 다시 한번 코스닥시장에 대한 인수위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사료주도 인수위의 농가에 대한 사료 구매자금 지원 약속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손오공이 전거래일 대비 12.13% 오른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5.20%), 한빛소프트(4.22%), 컴투스(3.12%), 예당온라인(3.02%), CJ인터넷(2.54%), 엔씨소프트(0.22%) 등 게임주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게임주가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이 전날 게임업체 사장단과 가진 간담회의 후광 효과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이 “새 정부는 게임업체들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경쟁력 확보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게임주는 인수위의 ‘한마디’가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게임주의 주가 수준은 현재 과매도 국면 지속으로 판단된다”며 “엔씨소프트의 경우 아이온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고 안정적인 보드게임류 매출과 신작의 정상적인 매출 기여가 이어지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도 과매도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사료주도 인수위의 지원 언급에 상승세를 보였다. 인수위는 전날 사료 값 급등에 따른 농가 경영비용 급등 해소책으로 양돈ㆍ한우농가 등에 대한 사료 구매자금 1조원 특별 지원을 약속했고 이에 도드람B&F(5.14%), 영남제분(1.89%), 이지바이오(3.26%) 등의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