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세미만에 감기약 먹일때 반드시 의사 처방 받아야"

식품의약품안전청 당부

보건 당국이 2세 미만 영ㆍ유아에게 감기약을 임의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2세 미만 영ㆍ유아에 대한 기침약ㆍ콧물약 등 감기약 사용이 안전하거나 효과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약국에서 구입한 일반 약일지라도 2세 미만에게 사용할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타이레놀시럽ㆍ부루펜시럽 등 해열제는 이번 대상에서 제외돼 기존 설명서의 용법ㆍ용량대로 투여하면 된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은 다음달부터 기존 감기약에 있는 설명서 중 2세 미만의 용법ㆍ용량은 삭제되고 대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약을 복용시키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넣어야 한다. 식약청은 또 2~11세 소아의 경우도 제품설명서의 투약 지시사항을 따라줄 것을 권고했다. 그렇다면 2세 미만 자녀가 감기를 앓게 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감기는 보통 1주일간 지속된 후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재채기ㆍ기침ㆍ콧물 등이 심할 경우 의사를 찾으면 점액을 묽게 하고 수분 공급을 위해 많은 물을 먹이고 식염수 및 콧물흡입기로 콧물을 부드럽게 빼줄 것을 권한다. 또한 열이 날 경우에는 기존처럼 소아용 해열제를 먹이면 되고 1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특히 지속적인 기침은 기관지염이나 천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세 이상 소아의 경우 정확한 약 복용을 위해 약에 첨부된 계량스푼이나 계량컵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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