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미래 거래하는 시장 개설돼
파퓰러사이언스 미래예측 사이버거래소… 과학기술 미래를 주식처럼 거래
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개설됐다.
바로 파퓰러사이언스 홈페이지(ppx.popsci.com)에 개설된 미래예측 사이버거래소다.
이 시장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의 미래를 예측하고, 예측된 미래의 실현 가능성에 따라 실시간 투자게임을 벌일 수 있다.
이 사이트에 회원(무료)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투자게임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회원에게는 회원 가입 때 25만 POPSCI 달러의 사이버머니가 지급된다.
미래예측 게임은 바로 이 사이버 머니로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미래예측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일반적인 주식거래처럼 자신이 구입한 미래예측의 현실성이 높아질수록,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해당 미래예측의 가격이 높아져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다. 반대의 경우에는 시세하락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현재 미래예측 사이버거래소에는 다음의 5가지를 포함해 모두 45건의 미래예측들이 상장돼 있다.
[1]. 우주여행을 추진 중인 버진 걸랙틱사는 영업 첫해에 사망 사고를 내지 않는다.
영국의 버진 걸랙틱사는 오는 2009년부터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저궤도 우주여행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과연 얼마나 안전할까. 참고로 지금까지 우주탐사와 관련한 사망률은 약 4%며, 모든 사망자는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던 대형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다.
[2].2009년 말 스카이다이빙 신기록이 세워진다.
우주항공 관련 사업가인 릭 텀린슨과 조나단 클락은 오는 2009년 말에 아마추어 스카이다이버를 고용해 지상 12만 피트(36.6km) 상공에 떠있는 로켓에서 지상으로 뛰어내리는 초 고공 스카이다이빙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3].올해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강타한 후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 3.07달러(811원/ℓ)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유가는 늦여름에 최고조에 이르지만 올해의 경우 연초부터 지금까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중 유가가 갤런 당 3.2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까.
[4].NASA가 2010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을 완료한다.
올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총 4번의 우주왕복선 발사 계획을 갖고 있다. NASA가 이 우주왕복선들이 폐기되는 2010년 말까지 ISS 건설을 완료하려면 4번의 비행 임무를 모두 완벽하게 수행해야만 한다. NASA는 예정일 내에 ISS 건설을 마칠 수 있을까.
[5].2009년 말 플레이스테이션3의 매출이 X박스 360과 닌텐도 위(Wii)를 추월한다.
지난해 말 출시된 닌텐도 Wii는 현재 매출 면에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결국 PS3가 Wii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PS3의 이전 모델인 PS2는 현존하는 비디오 게임기중 지속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7/05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