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具滋弘) 동양생명 사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6개월의 시간을 들여 모든 부분에 대해 정부와 합의를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본계약은 쉽게 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 1월까지는 실사를 마치고 본계약을 체결한 후 2~3개월 내에 흡수합병을 끝내겠다』고 말했다.동양생명은 실사 결과가 나오면 자산을 초과하는 부채분 만큼을 정부와 절반씩 출자해 인수한다. 이때 동양생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로스차일드는 500억원을 동양생명에 출자할 계획이다. 또 로스차일드사와 동양그룹은 이외에도 자체 추가 증자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具사장은 『고용승계는 동양생명 직원의 1인당 생산성과 동일한 기준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라며 『공채를 통해 입사한 과장급 이하 직원들의 인력 구성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최대한 인력을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부터 영업에서 흑자로 돌아서 올해 결산에서 당기순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자의 추가유치나 흑자를 통해 순자산 부족분이 메워져 코스닥 상장 요건을 갖추면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생명은 태평양생명을 합병한 후 시장점유율이 3.3%로 올라가 업계 5위가 되는 것을 계기로 영업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2004년 이후에는 「빅4」에 진입할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