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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양키스 만델라 동판 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 최근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동판이 걸린다.


양키스 구단은 구장 왼쪽 외야 뒤쪽에 조성된 기념공원에 만델라의 동판을 제작해 내년 4월16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1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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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이 1947년 빅리그에 데뷔한 날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가 그의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는 ‘재키 로빈슨 데이’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27년간의 옥고를 치르고 석방된 지 4개월 만인 1990년 6월22일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그는 양키스 모자와 점퍼 차림으로 팬들을 향해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나는 양키스 팬”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양키스는 기념공원에 베이브 루스, 루 게릭 등 양키스를 빛낸 스타들의 흉상과 배번, 동판을 전시하고 있다. 양키스 구단 출신이 아닌 사람으로 동판이 제작된 경우는 교황 바오로 6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만델라 전 대통령이 4번째다. 이들은 모두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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