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현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가 올해도 연봉은 1달러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CNN머니는 5일(현지시간) 구글의 두 창업자와 최고경영자가 올해에도 '연봉 1달러'를 고수함에 따라 3년 연속 연봉이 1달러에 머무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은 지난해 실적에 따른 보너스도 받지 않을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이들이 기업공개(IPO) 이후 5배 이상 뛰어오른 구글 주식을 대량 보유함으로써 충분한 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페이지와 브린은 각각 142억달러, 139억달러 규모의 구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미트 CEO의 구글 주식 보유 규모는 55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구글의 경영진들은 연봉이 대폭 오를 뿐 아니라 지난 해 경영 성과에 따라 두둑한 보너스도 챙겼다. 구글에서 엔지니어링과 글로벌 판매, 재무, 제품 관리를 담당하는 수석 부사장 4명은 모두 연봉이 지난 해 25만달러에서 올해 45만달러로 올랐다. 또 이들은 작년 실적에 따라 17만~25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