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녹슨 철조망 위에 나비 한마리/부드러움 부각뒤엔 화해 메시지가…「세상이 좀 더 부드러워졌으면…」 최근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노동계 총파업으로 노·사·정간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비무장지대라는 분단의 아픔을 통해 화해와 대화를 일깨워주는 광고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리콤이 기획, 제작한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 CF는 부드러운 제품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에서 파생되는 부가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데 촛점을 맞춘 한 편의 시를 보여주고 있다.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비무장지대. 녹슨 철모, 고장난 군용 트럭과 탄띠, 탄피등 전쟁의 상흔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그러나 그곳에선 몇 마리의 사슴들이 정겹게 뛰놀고 있고 철조망 사이에 꽂여 있는 하얀 쿠크다스 위에 나비 한 마리가 살포시 앉는다」「세상이 더 부드러워 졌으면 좋겠다」라는 멘트로 끝을 맺는 이 광고는 최근 시의적으로 맞아 떨어지며 보는이들로 하여금 우리사회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