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산 대형 변압기에 대해 최종 덤핑 판정을 내렸다.
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현대중공업과 효성 등이 적정가격 이하에 변압기를 미국 시장에 덤핑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효성과 현대중공업에 대해 각각 29.04%와 14.95%의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키로 했으며, 다른 업체들에 대한 관세율은 22.0%라고 밝혔다.
하지만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기 위해서는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국제무역위원회(ITC) 회의에서 이들 업체의 수출로 인해 미국내 산업이 실제로 피해를 봤다는 점이 입증되어야 한다.
한국 업체들을 덤핑 혐의로 제소한 미 변압기공정무역협회(TFTC)는 이날 "오늘 발표된 덤핑마진은 상당한 수준으로, 한국산 변압기 덤핑 수입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업계의 요구를 정당화한다"며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