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스타즈클럽] 하나로통신

코스닥등록기업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申允植. 사진)은 제2시내전화 사업자이다. 97년 6월 정부로부터 제2 시내전화 사업권을 획득해 97년 9월 창립된 이후 기간 전송망 및 가입자망 구축 등 약 1년반동안 사업준비기간을 거쳐 99년4월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4대 도시에서 광케이블을 기반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음성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서비스 제공지역이 대형건물과 아파트단지 등으로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용서비스 개시 두달만인 5월말 현재 10만회선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여 단기간내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재벌그룹간의 지분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 때문에도 주목되고 있다. 98년말 기준 주주구성은 대주주인 데이콤이 10.8%, 삼성. 현대. 대우그룹이 각각 7.03%, SK그룹 5.4%, LG그룹 4.5%등으로 현재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데이콤 경영권이 LG그룹으로 넘어가면서 통신사업에 관심이 높은 재벌그룹이 하나로통신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앞으로 지분경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그룹은 LG텔레콤, LG정보통신등과 함께 종합통신사업자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 경영권 인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그룹 고위층에서 인터넷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하나로통신 경영권 확보에도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역시 한국통신과의 실질적인 경쟁구도 확보를 위해서는 시내전화 사업진출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하나로통신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및 음성전화 서비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첫해인 올해 가입자(회선기준) 43만에 805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00년 매출액 3,000억원 등 사업초기에 100%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1년에는 가입자 170만에 매출액은 5,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지역도 2000년 중으로 대전, 대구, 광주등 광역시 지역을 비롯해 수원, 고양, 구리, 김포등 10여개 이상 주요도시로 늘리는등 사업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인터넷과 시내전화가 주력인 사업분야도 앞으로 시외. 국제전화, 전용회선, 인터넷폰등 유선계 서비스와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 무선가입자망(WLL, B-WLL)등으로 확대해 2005년 국내 통신시장 전체규모의 18%에 달하는 6조7,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로통신은 현재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중이다. /안의식 기자 ESAHN@SED.CO.KR

관련기사



안의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