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 시황] 나흘째 내리막…기관 '나홀로' 매수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8.93포인트(1.07%) 떨어진 1,746.9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씨티그룹이 자금수혈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찬바람을 몰고 왔다. 전날 반등에 성공한 뉴욕증시 효과로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도공세가 거세지며 낙폭이 커졌고, 오후 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최소화했다. 외국인은 이날 3,530억원을 팔아치우며 연속 매도일수를 9일로 연장했고 개인도 1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이 2,323억원 사들이며 ‘나홀로’ 지수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6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24%), 증권(-1.33%), 건설(-2.24%), 운수창고(-2.33%), 보험(-1.92%)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철강금속(0.57%)과 전기전자(0.99%), 전기가스(0.47%) 등은 선방했다. 종목별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가 1.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2.42%), LG필립스LCD(3.04%), SK텔레콤(0.68%)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M&A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교보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도 각각 3.39%, 4.17% 올랐다. 반면 외국인 매도공세가 집중된 선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미포조선이 7.17% 내린 가운데 현대중공업(-3.92%), 삼성중공업(-2.92%), 대우조선행양(-2.08%)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현대차(-5.97%), 기아차(-3.51%), 현대모비스(-2.76%) 등 현대차그룹 종목이 미국 판매부진 우려로 동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10개 종목이 상승했고 596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2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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