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발표된 올해 상반기 미국 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이 기간 29만7,413대를 판매해 1994년 미국 진출 이후 반기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중형 세단인 '옵티마(한국 K5)'다. 올 상반기 8만2,813대가 팔리며 기아차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록 갱신을 이끈 차종은 '쏘울'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9% 늘어난 7만4,999대가 팔리며 미국 시장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2·4분기만 떼어서 봐도 기아차는 미국 진출 이후 분기 기준 최대인 16만4,407대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 역시 상반기에 36만4,434대를 팔아 미국 진출 28년 만에 반기 최다 판매기록을 갱신했다. 준중형 '엘란트라'(11만2,497대), 중형 '쏘나타'(10만6,347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5만2,005대), 소형 '엑센트'(3만4,264대) 등이 고루 잘 팔렸다.
현대차의 6월 판매는 6만7,407대로 이는 미국 진출 이후 최다 월간 판매기록이다. 6월에는 특히 신형 '제네시스'가 3,109대가 팔리며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