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자책 업계, 콘텐츠 확보 팔걷었다

삼성, 텍스토어 서비스 실시 "5월내 도서등 3만여종 확보"<br>인터파크도 美 서점등과 제휴 영어원서·베스트셀러 보강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책 관련업체들이 콘텐츠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애플 아이패드의 출시를 앞두고 전세계 적으로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를 보강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다. 30일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6인치 단말기 SNE-60으로 전자책 사이트인 텍스토어 서비스를 이달부터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텍스토어는 디지털 콘텐츠 형태의 신문과 잡지, 도서 등을 사고파는 인터넷 모바일 상점으로 인기 간행물 150여종, 전자도서 1만3,000여권 등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SNE-60 사용자는 텍스토어(www.textore.co.kr)에 가입해 월 3,000~8,000원의 구독료를 내고 매일 아침 자동으로 다운로드되는 신문을 구독하거나 전자책 콘텐츠를 정가보다 30~50% 싼 가격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예스24, 알라딘, 리브로, 영풍문고 등 국내 대형서점이 공동 설립한 한국이퍼브의 전자책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KT스토어의 콘텐츠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이퍼브는 5개 주요 서점(예스24,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리브로, 영풍문고)과 4개 출판사(북21, 북센, 민음사, 한길사) 등이 공동출자한 회사다. 한국이퍼브는 4월6일 전자책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이어 5월에 아이폰ㆍ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정식 서비스 예정인 5월 초까지는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포함한 2만여종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진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올해 SNE-60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e북 신제품을 출시하고 풍부한 콘텐츠의 확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최근 전자책 서비스 '비스킷'을 시작했다. 6인치 전용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을 시작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영어 원서 100만 종과 국내도서 2만5,000여 종을 콘텐츠로 확보했다. 영어 원서는 미국 대형서점 반스앤노블이 거느린 출판사 스털링 등과 계약, 해외 베스트셀러를 실시간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KT가 3세대(G)망을 통한 무선인터넷 환경 제공과 콘텐츠 제공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TV(IPTV) 시스템 솔루션 업체인 주인네트와 사용자환경(UI) 개발업체인 액츠원, 전자책 콘텐츠 공급업체인 조은커뮤니티 등 3개사가 협약을 맺고 'U북 서비스'출시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전자책 전문업체인 북큐브네트웍스가 2월에 '북큐브'를 선보였으며 네오럭스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는 등 신규제품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올해 845억원에서 2011년 2,233억원, 2012년 4,192억원 등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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