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등으로 미국 인플레 우려가 지속되면서 신흥시장의 주식과 채권, 통화 등이 약세를 이어갔다.
22일 멕시코의 10년만기 국채 가격은 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브라질의 국채 가격도 4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밀렸다.
주식시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지수가 0.7% 하락해 6일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 지수가 6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것이다.
국가별로는 파키스탄 증시가 4.2% 급락한 것을 비롯, 터키와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의 증시도 하락했다.
또 슬로바키아의 통화인 코루나가 달러화에 대해 2% 하락했고 폴란드와 체코,루마니아 등 동구권 신흥시장 국가들의 통화 가치 역시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 경고에따른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으로 인해 신흥시장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