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항 주변 아파트주민 송도이주 추진

인천시가 인천항 일대 분진과 소음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 온 인천시 중구 항동 항운ㆍ연안아파트 주민을 송도신도시로 이전시키기로 방침을 세웠다. 인천시는 17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진 설명회에서 인천항 주변 아파트 단지에 대한 환경측정 및 교통량 분석 결과 주민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준공한 지 20년 이상 된 중구 신흥동 항운아파트(510가구)와 항동7가 연안아파트(694가구) 등의 1,204가구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주 대상 지역으로는 오는 2011년 매립이 끝나는 송도신도시 9공구내 제3준설토투기장과 남항매립지 등 2것이 거론되고 있으나 해양수산부가남항매립지를 반대하고 있어 송도 신도시쪽 부지가 유력하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아파트 부지와 이주 예정부지를 서로 교환하고 건축비는 주민들이 부담하게 된다”며 “이 같은 방식에 주민들이 동의하면 이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와 함께 이주 대책 마련을 요구해 온 중구 항동7가 라이프아파트(2,008가구)는 지난 1980년~199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준공돼 멸실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2023년에나 가능해 집단이주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시 관계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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