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지상조업, 지상조업용 장비대여, 항공하물 하역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한국공항이 관계사인 한국항공과의 합병으로 올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10일 쌍용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공항은 지난해 해외여행객 급감과 화물 물동량 감소로 전년대비 13% 줄어든 9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한국공항은 현금흐름이 우수하고 금융수익자산이 부채보다 많아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7억원, 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공항은 올해의 경우 여행객 및 화물 물동량 증가는 물론, 같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항공과 오는 5월 1일 합병할 예정이어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쌍용투자증권은 한국공항이 한국항공과 합병할 경우 자본금이 158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예상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117.6% 증가한 2,0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당기순이익도 226.9% 늘어난 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항공은 항공유 급유, 항공화물 보관 및 운송을 영위하는 업체로 지난해 874억원의 매출과 함께 182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정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