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은 인도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리뉴파워'와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총 148.8㎿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약 5만3,000가구가 1년간 쓸 전력량에 달한다. 한화큐셀은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건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리뉴파워는 골드만삭스·아시아개발은행 등이 투자한 인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한화큐셀은 최근 현지 최대 민간 에너지 사업자인 아다니그룹과도 70㎿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다니그룹은 한화큐셀의 모듈을 이용해 내년 2월까지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인도 태양광 시장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2건의 대규모 계약을 기반으로 앞으로 인도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말 인도지사를 인도법인으로 승격시킨 바 있다.
한화큐셀은 지금까지 일본·미국·유럽·중국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왔지만 이를 인도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100GW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태양광 발전 보급에 적극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