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도청이전 매듭 沈, 농정혁신 전력
■ 충남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자민련 심대평(61)후보가 3선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태권(55) 후보가 역전을 노리고 있다.
심 후보는 '충청이 한국을 바꾸자'를, 박 후보는 '충청이 바뀌어야 한다'는 케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공약 및 정책대결을 벌이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 박 후보는 원칙과 기준에서 어긋나지 않고 발로 뛰며 해결하는 젊은 도지사를 표방하고 다양한 공격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먼저 5가지 도정운영 방침으로 ▲ 브랜드(brand) ▲ 스피드(speed) ▲ 세일즈(sales) ▲ 전문 경영인(CEO) ▲ 다이내믹(dynamic)을 강조하면서 겸손한 봉사행정, 직접방문 행정, '동의(同議)'의 행정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당면 현안인 도청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도청이 대전에 있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다"며 "도지사가 되면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1년 이내에 이전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CEO(전문경영인) 도지사를 추구하는 그는 '마니커' 브랜드를 키워낸 경험을 살려 전문 경영기법을 도 행정에 도입, 골프 전문학교나 야구 전문학교 같은 특성화된 단일 종목의 학교를 설립, 영재들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밖에 백제권 유적발굴사업과 더불어 시설물 복원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문화체험을 위한 민속문화촌 및 전통 도예촌을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내놓고 있다.
자민련 심 후보는 지방정치역량 강화와 지역경제 경쟁력 제고 등을 골자로 하는 6대 정책방향과 46개 실천 선거공약을 제시하며 3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의 6대 정책방향은 인본복지행정 분야로 ▲ '충청정신' 계승발전 ▲ '삶의 질'향상 ▲ 희망찬 충남 기약을, 지식경영행정 분야로 ▲ 지방정치역량 강화 ▲ 지역경제경쟁력 제고 ▲ 동북아 중심축 형성 등이다.
또 지역경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지털 농정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 정보, 기술,유통, 기능혁신 등 충남 농정 '5대 혁신 테마'를 설정했으며 국제벤처 농업 엑스포와 인삼 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방분권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지방분권법' 제정과 충청권 지방분권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임의 기구인 '시ㆍ도지사 협의회'를 입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충남 서산에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국회의원과 문화체육부차관, 임명직 충남도지사를 지냈고 심 후보는 임명직 한차례, 민선 2차례 등 3번의 지사를 역임하고 3선에 도전하는 관록이 돋보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