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인수한 특허는 소프트웨어(SW)와 네트워킹ㆍ검색기능 같은 정보기술(IT)과 관련된 것이다. 인수비용은 최소한 수백만달러라고 통신은 추정했다. 로이터는 이번 인수에 대해 이달 초 야후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10여건의 특허소송을 제기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에도 22건의 특허 관련 소송에 휘말렸다.
글로벌 IT 업체들이 앞다퉈 특허권을 사들이는 상황도 이번 결정에 기여했다. 구글은 지난해 특허권을 노리고 125억달러를 들여 모토로라를 인수했고 애플 또한 노텔네트워크의 특허 6,000여개를 45억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야후와 구글ㆍ마이크로소프트(MS) 등 페이스북과 특허권 충돌이 예상되는 IT 업체들은 최소 1,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MDB투자은행의 특허 관련 총책임자 마이클 질은 "이번 결정은 특허 부문이 약점인 페이스북의 걱정을 한결 덜어줄 것"이라 말했다. 굿윈프록터의 토머스 스콧 변호사도 "특허 관련 제소가 늘면서 페이스북도 자신의 무기고를 확충할 필요가 생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특허인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